이번 주, 비전보다 먼저 붙잡아야 할 방향
비전보다 먼저 붙잡아야 할 방향
월요일 아침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한 주를 계획합니다. 캘린더를 열고 일정을 확인하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며 이번 주의 목표를 세웁니다.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공부할지, 어떤 프로젝트를 끝낼지, 어떤 습관을 만들어 갈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획을 세우다 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고민하지만,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는 자주 잊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어느 순간 공허함을 느끼고,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도 방향을 잃은 것 같은 불안함을 경험합니다. 목표는 계속 달성하고 있는데 마음은 점점 지쳐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비전을 거대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분명한 사명을 알려 주시면 그때부터 움직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고, 완벽한 계획이 세워질 때까지 시작을 미룹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대부분 완성된 지도를 먼저 보여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목적지를 모두 알고 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실 땅을 향해 먼저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모세도 광야에서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번에 모든 계획을 설명하지 않으셨고, 그때그때 필요한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느헤미야 역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전에 먼저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는 곧바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슬퍼했고, 기도했고, 상황을 조사했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길을 여실 때 담대하게 움직였습니다.
비전은 항상 이렇게 시작됩니다.
거대한 그림보다 먼저 마음의 부담으로 찾아옵니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계속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난히 마음이 쓰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습니다.
돈이나 인정과 상관없이 시간을 쓰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몇 달이 지나도, 몇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것을 단순한 취향이나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통해 방향을 말씀하실 때가 많습니다. 반복해서 떠오르는 부담, 계속 품게 되는 사람, 이상할 정도로 놓을 수 없는 관심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 계시는지 보여 주는 작은 단서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관심사가 곧 비전은 아닙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기록입니다.
오늘 무엇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적어 봅니다.
왜 그 일이 계속 생각나는지 질문해 봅니다.
기도 가운데 어떤 마음을 주셨는지 남겨 둡니다.
처음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기록을 다시 읽어 보면 흩어져 있던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는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오래전부터 같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계셨구나.'
Visionary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비전은 기록될 때 더 선명해진다.
이 문장은 단순히 글을 많이 쓰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록은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아니라, 오늘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것을 잊지 않기 위한 행동입니다. 우리의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만 기록은 남습니다. 오늘의 작은 깨달음이 내일의 선택을 만들고, 내일의 선택이 결국 삶의 방향을 만듭니다.
그래서 비전은 어느 날 갑자기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입니다.
이번 주를 시작하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먼저 방향을 붙잡아 보세요.
'올해 안에 무엇을 이루겠다'보다 '오늘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한 걸음은 무엇인가?' 를 질문해 보세요.
한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뤄 두었던 글을 한 편 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0분 동안 꾸준히 공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계속 떠오르는 마음을 노트에 적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작은 행동들은 세상 기준으로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작은 순종을 통해 큰 일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모든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맡겨진 방향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의 목표는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보여 주고 계시는 방향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목표는 미래의 결과를 바라보게 하지만, 비전은 오늘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방향이 올바르면, 속도가 조금 느려도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 기록해 볼 질문
- 최근 가장 자주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이나 문제는 무엇인가?
- 그 마음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어떤 방향을 보여 주고 계실까?
- 오늘 내가 순종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걸음은 무엇인가?
오늘 모든 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목적지보다 먼저 방향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그 방향을 기록하는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비전이 얼마나 선명해지고 있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비전을 발견하고 이루어가는 모든 경험을 함께하고자 하는 비전 경험 개발자입니다. 비전 경험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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